[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5월 8일 -

高 山 芝 2010. 2. 10. 14:54

어버이날인데도 어머님을 찾아 뵐 수 없는 내 처지.

서러움 같은 외로움이 나를 짓누른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내가 이런 불효를 하고 있는 걸까

허리를 다치셨다는데 지금은 어떠신지....

이노우에(井上)부부는 야외예배를 드린다니까 다음번에 가곘다고 한다

최씨와 조씨를 데리고 훗사복음교회에 도착하니 목사님 사모님도

한국에서 오셔서  함께 오매(靑梅)의 와까구사(若草)공원으로 갔다 

미군(美軍)과 결혼한 한국인 성도들

그들은 훗사복음교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역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미국인들과 함께 야외예배를 드렸다

가벼운 놀이도 곁들인 오늘

같은 동포라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이들이 고마울 뿐이다

최씨나 조씨 모두 밝은 모습이다

예배를 마친 후 아끼가와시(秋川市)에 사는 일본인 남자와 결혼한

아주머니의 자동차로 숙소까지 편하게 왔다

4년전 국제결혼을 해  일본에 온  봉천동이 고향인 아주머니는

미싱공으로 일하고 있다

숙소에 돌아와 어머님과 집사람 그리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썻다

 

" 주님  주일인 오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감사하옵기는 2명의 새로운 친구들을 데리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신

  당신께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하지만 주님

  저는 곤궁하나이다

  부족하고 연약한 죄인입니다

  주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한걸음도 나갈 수 없나이다

  저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 기울리사

  저를 붙들어 세워주소서

  마음 놓고 일 할 수있는

  주님의 뜻에 합당한 일자리를 제게 주소서

  제게 내리신 환란의 띠를

  이제 기쁨의 띠로  바꾸어 바꾸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