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9월 13일 -

高 山 芝 2010. 5. 14. 09:51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모두들 숙소에서 쉬고 있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우선 밀린 잠부터 청했다. 잠은 잘수록 는다 하지만

종일 누어있자니 허리가 아프다

아직 쉬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마쓰모또(松本)가 사장은 종업원을 놀리지 말아야 하고

종업원은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한다

숙소에 쉬고 있는 사람에게 점심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서운했다는 그는 훈이에게 빌린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고 했다

돈을 내고 먹는 식사인데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참아야지 하면서

무작정 견디고 있는 나는 바른 판단을 하고 있는 걸까....

" 땅끝의 시계탑"이라는 김성일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젊은 날 읽었던 김래성의 추리소설처럼 재미가 있다

기독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너무 작위적으로 끌고가는 것이 험 이랄까

소절 전체에 흐르고 있는 장자권에 대한 개념은 내가 장남이기에 더욱 실감난다

아내에게 쓴 편지에 후지산 등반 사진 10매를 동봉했다

잠을 잔데도 몸이 무겁고 계속해서 잠 속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