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4월 18일 -

高 山 芝 2014. 5. 28. 10:57

주민의 민원 때문에 오모리 사장은 현장에 나갔다

빌린 책을 전해주기 위해 목민심서와 신동아를 들고 숙소를 나섰다.

가는길에 들린 파칭코 모닝, 역시 잘 되지 않았다.

시고회사의 홍씨(야마키)아저씨는 마침 숙소에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조성기의 '전국시대' '소중한 편지 작은 가르침' 그리고 김대중의 '나의 길 나의 사상'을

빌렸다. 쉬는 기간에 닛코(日光)구경을 함께 하자는 홍씨 아저씨. 그러기 위해서는

홍씨 아저씨와 쉬는 시간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이 목요일이라는 사실을 점심때야 알았다.

일찍 알았다면 아리가도교회에 갔을텐데...... 아쉽다.

 

어제 심한 소리를 해서일까 ? 한결 상량해진 집사람의 목소리.

사파리의 어떤색상이 좋으냐면서 법석을 떨었다.

오는 집사람의 생일날.

성희와 어머니가 점심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다는 집사람.

집사람의 생일을 기억해주는 시가집 식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요한이에게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참으로 네게 감사한 것은 세명의 아이들이 첫째는 건강하고  둘째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자기에게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집사람.

여자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 아닌데 나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라는 것을 알기에

아내의 생일축하카드를 오늘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