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련(試鍊) ] - 1994년 12월 15일 -
요한이의 생일이자 아라가 연합고사를 보는 날이다
가스관 공사 구간의 호소작업을 하면서도 아라의 시험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제저녁 전화로 잘못보면 어쩌지 하면서 불안해 하는 걸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니 안심하라는 권면을 했었다
일진이 좋지 않아서일까 쯔찌야(土屋)건설이 하수도공사 중 수도관을 잘못 건드려
수도관이 파열되었는데 안도(安藤)구미도 도한 수도관이 파열되는 바람에 관을
한본도 매설하지 못했다
짜증만큼 큰 죄(罪)는 없다고 한다
짜증은 전염성이 강한 습성이있다
타당한 이유때문에 내가 설혹 불쾌하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 상대까지
불쾌하게 만드는 자기 중심적 행위이기에 괴태는 짜증을 죄(罪)라고 규정한 것 아닐까
감정을 추수린다는 것은 자신을 연단하는 방법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인간이 감정의 동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심판은 하나님의 소관인데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되뇌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심판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권한을 남용하는 월권임을 자각하지 못한다
"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사랑하는 우리 막내 딸 요한이의 생일이 오늘입니다
아빠가 없는 생일을 두번째 맞는 요한이를 이 시간 기억하소서
아직은 어리나 심성은 누구보다 착하오니 주께서 강권으로 개입하사
머리되는 삶 베푸는 삶 나눠주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사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늘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금까지 우리 은영이와 결이도 주께서 돌보셨사오니 이 아이들의 일생을
주께서 맡으사 선한사업에 쓰임받는 귀한 제목으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제 아내 김상옥을 주여 기억하여 주옵소서
죄 많은 저를 만나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사오니
실족하지 않도록 능력으로 능력으로 함께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림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