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성지순례 영상수필
성지순례 영상수필 - 비둘기 골짜기와 젤베계곡
高 山 芝
2012. 7. 18. 09:21
'카파도키아'라는 명칭은 괴뢰메, 젤베, 위르굽, 오타히사르 등의 도시와 마을로 이루어진 지역을 일컫는 지명으로 실제 행정지역상에는 없는 이름이다. 따라서 흔히들 알고 있는 카파도키아는 그 중에서 괴레메를 지칭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서 기독교인들이 정착한 곳으로 그 의미는 "You can not see here." 즉, 볼 수 없는 곳, 찾을 수 없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기원전 1271년 동방여행을 떠났던 마르코 폴로는 카파도키아의 특이 한 자연을 극찬하면서 이곳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동방견문록에 소개했다. 카파도키아는 돌아보는 데 최소한 3일이 걸릴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 이다. 그중 유명한 유적지는 모두 윌기프(Urgup)와 괴레메(Goreme), 아바노스(Avanos)지역으로 연결되는 작은 삼각지대 안에 있다. 그 중 에서 흥미있는 곳은 초대형 바위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던 우치사르(Uchisar), 프레스코 성화가 벽에 그려져 있는 동굴 교회가 있는 괴레메(Goreme), 붉은 원추형 바위 속에 수도원이 자리한 젤브(Ze lve), 거대한 지하도시 데린쿠유(Derinkuyu)와 카이마크르(Kaymakl)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