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視鍊) ] - 1995년 1월 11일 -

高 山 芝 2013. 4. 30. 15:39

이틀 연속 집사람의 꿈을 꾸었다.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하곘다는 아내,

뒤숭숭한 꿈으로 마음이 산란하던 차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

년말 재고조사를 하지못해 정초에 나가 재고조사를 하고 어제 쉬었다는 아내는 어제,

아라와 교보문고에 가서 부탁한 삼성문고판 "대화"와 "복귀"는 절판되어 사지 못하고

"성경과의 만남"이란 책만 구입하였다  

막내 요한이가 염색하고 찍은 사진을 보내달며 어리광을 부린다. 

"오지상 왜 저는 매사 자신이 없는 걸까요 ?" 묻던 훈이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하여 귀국을 한다

일본에서 면허를 딸려는데 쉽지가 않자 엄마가 귀국을 권 한 것이다.

무사시(武藏)가 일을 하지 않곘다고 나에게 공개적으로 선언을 하였다.

말을 함부로 하는 건 아닌데 서푼어치도 안되는 자존심 만 내세우는 무사시(武藏)가 안타깝다.

옥상의 아버지가 어제 간 수술을 했는데 상태가 좋지않은 모양이다.

장애물이 나타나 삽으로 작업을 하였다. 호소까지 끝낸 시간이 오후 2시 반, 

오늘도 한 곳 밖에 작업을 하지 못하였다.

안도(安藤)사장은 3명이 하면 2곳을 하는데 4명이 하면 1곳이냐며 허탈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