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4월 3일 -

高 山 芝 2013. 6. 12. 16:32

요즈음 꿈자리가 사납더니 김서방이 몇일 전 부도가 났다고 집사람이 전한다.

"김서방이라도 잘되어야 할텐데......"

삼산석재 알미늄( 나민수)이 덕산콘크리트에 지급보증을 하였는데 덕산박병섭)이 부도가 나서

300억이나 물린 모양이다.

성희 가정을 위하여 그동안 기도를 하였는데......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가  받아 성희를 바꿔준다.  

김서방은 일 때문에 서울에 가 있고 삼산의 나민수사장은 일본으로 잠적을 한 상태 였다

어음 바꿔치기한 것도 문제지만 나민수사장과 상호지급보증을 한 9억이 배가되어 18억으로 

바뀌었며 걱정을 한다. 운영하던 은창엑셀판넬은 법정관리신청을 했다는 성희에게 

건강이 우선이니 김서방의 건강을 먼저 챙기라는  말 했지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르곘다.

언제 귀국을 할거냐고 다구치는 어머니께 내 걱정하시지말고 건강하시라며 전화를 끊었다.

법정관리 도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리고 김서방 친가에서 얼마나 말들이 많을까를

생각하니 머리가 미어질 것 같았다.

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오가와(大川) 어떤 부인의 승용차에서 내렸다.

7만엔에 동거를 하고 있는 여자, 애인일까?  부인일까? 하는 호기심때문에 요즘 밤일에

피곤하곘다고 했더니 웃어넘기었다.

내일 호소타설을 위한 방을 잡는 작업을 츠치야 사장 아들 죠지군과 함께 했다.

시라카와의 현장이 늦게 끝나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 야간작업을 2-3시간 부탁을 했다.

밤일이라 내복을 꺼내 입었는데도 발이 시럽고 춥다

일을 열심히 하면 땀도 나고 괜찮을 것 같은데 빗자루를 들고 도로청소를 하는 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