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23일 -
高 山 芝
2013. 8. 14. 17:57
숙소의 작업이 비쁘다는 사장의 말때문에 저녁예배만 참석했다
주일을 지키지 못한 것이 두번째인가? 아무튼 땀께나 흘린 하루였다
신당에 차려놓은 귤을 먹으라고 준다. 거절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먹었지만 깨름칙한 기분이다.
멋있게 도배한 방으로 가네코는 이사를 했다.
옛날 주방자리를 정리하는데 어찌나 지저분한지 속이 메시꺼워 혼이 났다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것 같다
단스를 버리기에 우리방에 있는 책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단스를 놓았다
단스 위에다 수석을 진열했더니 방이 한결 살아났다
저녁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몇 안된다
무사시에게 줄 성경책을 구했다면서 다음주에는 꼭 무사시를 데리고 오라는 목사님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