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17일 -
高 山 芝
2013. 10. 22. 11:41
식사를 마친 후 일을 나가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쉰다는 전갈이 왔다.
어제 밤 사모의 전화 한통으로 숙소가 어수선하다
"본인 물건에 손을 대면 야큐사를 동원 숙소를 부서버리곘다"는 전화를 사장 딸이 받았다.
이번 가출이 4번째라면서 작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당(불당)을 짓고 내림굿을 오사카에서
하느라 300만엔이 들었다고 하소연을 하는 안도사장.
신내린 사람이 어떻게 신당을 떠나 가출을 할 수 있느냐면서 밤세워 사모의 짐을 정리했다.
가네코는 사모가 한국에 갔다고 했지만 한국에서는 귀국을 하지 않았다는 전갈이 왔다.
헤어질 것을 각오한 사모의 이번 가출을 사모의 언니인 스나쿠 "대형(大亨)마마가 조종하고
있다는 말도 들렸다. 가불을 해주자 훈이와 나만 남은 숙소, 사모의 소파를 가네코가 자기
방으로 옮기자 방을 빼라고 막말을 하는 안도사장. 상황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함바 옆에 사모의 짐을 내놓고 텐트로 싸놓는다는 것을 사장을 설득 2층으로 옮겠다.
열을 받아 전부 불살라버린다고 악을 쓰더니 화장대를 부셔버리는 가네코에게도 문제는 있다
부부싸움도 정도껏 마지막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해야하는 건데......
저녁때 무사시가 대형(大亨) 마마의 부름을 받고 나갔다.
부부싸움에는 끼지 않는 것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