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30일 -

高 山 芝 2013. 11. 5. 17:20

어제 굴착한 곳 에 레미콘을 타설하고 시간이 남자 하수도공사장에 투입

잔업을 1시간하고 숙소에 돌아왔다

도지마상은 몸집이 왜소한 일본인이다.

사장 앞에서는 우리들 욕을 , 우리들 앞에서는 사장 욕을 하는 주둥이가

방정맞은 친구다. 늦게 숙소에 돌아와서 씻지도 않은채로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현장전용 출.퇴근차를 사장은 물론 우리와도 상의를 하지않고 친구에게 빌려주었다.

우리의 짐이 그대로 실려있었고 백속에는 패스포등 등 지갑이 들어 있었다.

금방 돌아온다면서 "다이죠부"하는 그에게 "다이조부가 나이요" 하면서

지갑속에는 돈이 들어있다고하자 얼굴색 변했다. 

본인이 기다린다면서 굳이 방으로 올라가라는 도지마상,

하도 연락이 없어서 내려와보니 사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차가 돌아왔으면 연락부터 해야지" 하자 그제서야 미안해 한다.

하기사 이런 친구니까 이런 곳까지 흘러왔겠지 하며 마음을 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