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 - 제1회랑 * 수리아와르 왕 행렬
충성서약을 마치고 행진하는 수리야와르만왕
수리야와르만의 군사 퍼레이드 장면은 왕 자신의 자전적 스토리를 98미터에 걸쳐 표현한 것으로서, 세 개의 다른 이벤트를 종합시켜 놓은 것이다. 처음 부분은 11명의 궁정여인이 지나가는 장면이며 두번째는 위엄을 갖춘 왕이 코끼리의 등에 올라타 있고 그 좌우로 19명의 대신들과 한 명의 사제 등 주요인물 21인이 지나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섯 명의 여인이 다섯 명의 남자들로부터 호위받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이 부조는 신성한 산에서 부하들로부터 충성서약을 받은 수리야와르만 왕이 군대를 이끌고 산에서 내려와 코끼리 등에 올라탄 채 위엄있는 모습으로 행진하는 장면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 신전 부조에는 수리야와르만 왕은 산의 정상에서 네 명의 대신으로부터 충성서약을 받고 나머지 신하들은 복종과 존경의 표시로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수리야와르만왕은 궁정반란을 통해 집권한 그는 집권한 후 6년 후인 1119년에 대관식을 거행하고 지방에 세력을 가진 장군들로부터 충성서약을 받아 분열된 왕가를 통일시켰다는 점을 앙코르왓의 부조에 역사로 기록하는데 열정을 바친 것으로 보인다.
수리야와르만 왕은 호전적이면서 사원건축에 강한 집착을 보인 왕이었다. 앙코르왓 사원을 비롯하여 왕궁의 광장 앞에 서 있는 프레아 피투 사원, 승리의 문 남북에 조그만 사원인 차우사이 테우다와 톰마논, 반테이 삼레 사원을 건립했다.
※ 참고자료
서규석, "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 (서울: 리북, 2003), p.292-297
[네이버 지식백과] 앙코르와트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앙코르와트),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