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 - 코끼리 테라스(Terrace of the Elephants, Jayavarman Ⅶ, 12세기 말-13세기 초)
상세내용
코끼리 테라스(Terrace of the Elephants, Jayavarman Ⅶ, 12세기 말-13세기 초)
왕궁의 정문인 동쪽 입구에 약 350m길이로 이어지는 단상으로 왕이 공공행사나 군인들의 사열을 관장하던 곳이다. 동쪽 광장을 향하고 있는 단상은 3개인데 양 옆은 코끼리들이 부조되어 있고 중앙쪽의 단상은 가루다가 받치고 있다. 중앙의 것은 왕이, 양옆의 것은 신하들이 사용하던 것 같다. 단상 위에는 나무로 된 정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를 찾을 수 없다. 이 곳에 올라 서면 아래 중앙광장에서 장대한 병사들의 분열과 코끼리 퍼레이드 등이 금방이라도 펼쳐질 것 같고 당대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왕의 위용을 가늠할 수 있다. 광장 앞쪽 끝에는 12개의 탑(12 Prasate Sour Prat)이 열병하듯이 서 있어 위용을 더하고 있는데 파수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들 위에는 끄레응(The Kleangs)이라는 건물들이 있는데 이는 ??????창고??????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건물의 용도는 외국에서 온 사실들을 접대하는 곳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앙코르톰의 왕궁 정원을 마주보고 왕궁 광장 앞에 있는 코끼리 테라스는 원래 왕궁 터였지만 왕궁이 목조로 지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이곳에서 자이야와르만 7세는 군사행진을 했었고 각종 행사도 주관하 였다. 코끼리 테라스에는 왕궁을 증축했던 흔적이 남아있으며 왕궁은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에 건설 되었다. 코끼리 테라스는 그 길이가 300m이며 테라스의 중앙에는 황실코끼리가 부조되어 있고, 양옆에는 가루다가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다. 남쪽의 계단에는 머리 셋 달린 실물 크기의 코끼리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각 단의 벽에는 사자와 가루다의 조각이 있다. 특히 실물 크기의 코끼리 옆모습 부조는 호랑이가 코끼리를 할퀴고 있는 동안 코끼리는 코로 호랑이를 사냥하며 싸우고 있다. 이 곳의 난간은 나가가 둘러싸고 있으며 테라스 위에는 두개의 층이 있는데 하나는 사각형이고, 다른 하나는 기초에 신성한 거위가 새겨진 단으로 되어 있다. 이 단 위에는 원래 금박을 입힌 목조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주도로에서 갈라지는 보도 앞 계단에는 내부 벽이 있고, 그 벽의 기초 부분에는 '머리 다섯 달린 말' 의 조각이 있는데 매우 생동감이 있으며, 조각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말 위에 층층으로 된 겹 양산이 씌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왕의 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말은 압사라들과 무서운 모양의 악마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악마들은 몽둥이를 들고 겁먹은 인간을 쫓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앙코르톰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앙코르와트),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