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5년 10월 16일 -

高 山 芝 2014. 4. 9. 15:21

작업이 늦게 끝날 것을 예상 사경회에 참석하려고 배낭에 옷가지를 챙기었다

자기더러 사모를 만나보라고 한  안도사장의 저의에는 자기와 사모의 관계를 의심하는

의도가 깔려있다면서 화를 내는 무사시. 

모리구미의 기무라와 술울 마신 그는 아침까지도 술냄새를 풍기고 있다.

다행히 오늘작업은 오전에 끝이 났다. 사경회를 참석하라는 주님의 뜻 아닐까?

부산노회의 목사님이 9명. 장로가 3명 그리고 고베에서 오신 전도사님 등 13명의 손님을

맞은 훗사복음교회. 식사를 하는데 좌석이 부족했다.

사경회가 시작되자 무사시가 은혜를 받았는지 울먹이기에 손수건을 꺼내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예배를 마친 후 인사소개가 있었다.

백성호목사. 주은태목사. 최한주목사. 양승기목사 등등...

목사님이 우리쪽 성도들도 소개를 하셨다.

당혹스러웠던 것은 여자성도들만 소개를 한 것이다.

근로자들은 교적은 두고 있지만 소개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 하신 걸까?

온갖 잡생각이 머리속을 오갔다.

다행히 부산노회에서 오신 목사님이 소개를 부탁하자 마지못해 소개하는 것 같은 목사님.

아직도 깨트려지지않는 교만한 마음이 혹시 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과회가 있다는 광고가 있었으나 무사시와 함께 교회를 빠저나왔다.

돌아오는 길 사모를 만나러가도 없다면서 파칭코장에 가보자는 무사시.

그곳에서 파칭코를 하고 있던 사모를 만났다.

같이 파칭코를 하자는 것을 사양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