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5년 11월 2일 -
高 山 芝
2014. 4. 15. 17:55
장성출신으로 금호고를 나온 다무라(田村).
군마현소재 파칭코장에서 주임으로 일을 하던 매형때문에
배구선수출신의 부인과 함께 일본에 왔다.
처음에는 일본인 사장과 매형네 식구들의 관계가 원만했으나
무엇때문인지는 모르나 사장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생고생을 하고 있다.
오늘도 작업을 끝내고 돌아오니 손님이 한명도 없는 식당.
돈때문에 사모와 헤어졌고 친딸부부와도 돈때문에 소원해진 안도사장.
식당에 손님이 없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돈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내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돈.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돈보다는 가족이 우선이기에 내가 이 고생을 하고 있다
아이들 이름으로 장학적금을 불입한다는 집사람,
그녀가 있어서 내게는 큰 위로가 된다.
어제무터 술을 끊곘다던 무사시(武藏)가 하시모토(橋本)를 만나 새벽에 돌아왔다.
노(NO)할수 있는 용기가 그에게는 없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