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 복(回復) ] - 1996년 2월 18일 -

계단에 쌓인 눈을 가네코가 치우고 있다

어제 아프다고 쉬었는데 밤새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온,

 미안함을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는 가네코.

아리가도교회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은경이가 들어왔다.

오늘 배식에는 와다라는 이름의 의사가 함께 하였다. 

일본인으로 크리스챤이어서 더욱 친근하게 보이는 걸까?

노숙자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은경이와 거리감이 느껴젔다.

훗사교회에서 드린 저녁예배, 히로세상이 지난 목요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좋은 친구였는데...... 

아이들 선물은 목사님 아들 편에 보내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때 특송을 했던 내 사진을  전해주는 조집사,

조집사와 로이드 엄마가 숙소까지 태워줘서 행복한 일요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