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문기행

중국인문기행 - 179 / 명효릉

高 山 芝 2015. 7. 13. 21:25

 보성(寶城) / 주원장과 황후 마씨가 매장된 곳이다. 직경은 400m정도이며 흙을 쌓아 만든 원형의 토산 주위에 석재를 쌓아 만들었다. 석재를 쌓은 두께는 1m에 달하는데, 이것은 도굴을 막고자 쌓은 토산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성(方城)의 바로 뒤 벽돌 위에는 “이 산이 명태조의 무덤이다(此山明太祖之墓)”라고 쓰여 있다. 보성은 600년이 넘는 세월을 잘 버텨왔으나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함에 따라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明樓 / 명 효릉에서 처음 등장한 황릉건축양식이다. 보성(寶城) 앞에 방성(方城)을 쌓고 그 위에 건설하였다. 방성은 동서로 75.26m이며, 남북으로 30.9m, 높이가 16.25m이다. 내부의 터널에는 54개의 계단이 있고,

이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보성의 남쪽 성벽과 마주하게 된다.   

남경의 효릉을 제외하고 북경에 건설된 명나라의 황릉에는 일반적으로 명루 내부에 사망한 황제의 성덕비를 세웠으나, 이곳은 비어있는 상태이다. 남쪽에는 아치형 문이 세 곳 있고, 좌우와 북쪽에 각각 한 곳 씩 문이 있다. 바닥에는 커다란 벽돌이 깔려있으며 명루의 지붕은 황금색 기와로 덮여있다. 청나라 때 훼손되었던 것을 2008년부터 1년간 보수한 것이라고 한다.

 

명루 속의 계단을 오르면 보성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