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문기행

중국인문기행 - 186 / 명효릉에서 중산릉으로

高 山 芝 2015. 7. 15. 17:03

 

 

 

중산릉 / 중국 민주혁명의 선두자인 쑨원(손문)의 묘로 그의 호를 따서 중산릉()이라 부른다. 1926년부터 1929년까지 약 3년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너비가 6.6㎞, 길이가 7㎞, 총 면적이 약 20㎢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황제의 무덤에만 붙인다는 '릉()'으로 불리는 것만 봐도 쑨원에 대한 중국인의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난징에서 중산릉을 들르지 않는다면 중국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쑨원에

대한 중국인의 애정이 깊다.

묘라는 것을 잊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우며 200여 곳의 볼거리가 있어 장쑤성에서 가장 큰 삼림공원으로 손꼽힌다. 쑨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서는 긴 참배로와 오르막길 그리고 392개의 돌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긴 여정을 거쳐 제당에 도착하면 하얀 벽과 푸른색 기와로 된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국민당의 깃발 청천백일기를 상징한다고 한다. 쑨원의 유해는 제당의 가장 안쪽에 있는 동상 아래에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