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품에 대한 기사

高 山 芝 2018. 3. 27. 22:51

* [ 고산지 시인, 쓰라린 아픔을 겪고 30여 년 만에 '짠한 당신' 출간 ]

(서울=뉴스와이어) 30여 년 만에 정확하게 27년 만에 시집을, 그것도 두 번째 시집 「짠한 당신
(도서출판 그림과책)을 내게 된 시인이 있어 문단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산지 시인이 그렇다. 첫 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은 1979년에 초판 발
간하였으나 유신치하 당시의 문학활동과 문인들의 세계, 대림재건학교에서 불우청소년을 가르치
던 일과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인한 안기부. 보안사의 내사 두 번에 걸친 가택수색으로 겪어야
했던 가족들의 고통으로 시를 적을 수 없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덮친 격으로 사업체 부도가 나
게 되었고, 고산지 시인은 시를 적어야 하느냐 아니면 가족을 부양해야 되느냐의 결정에 결국 시
를 접고 일본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일본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월급 전체를 가족부양을 위해 고국에 보내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애틋한 아내와 딸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일기장에 채우면서 그렇게 고국을 그리워하며 가슴이 벅차도록 몰래몰래 시를 적어 왔었다.

그 후 50개월이 지나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고국에 들어 왔고, 그리고 정식으로 문단 데뷔를 월간 시사문단에서 하게 되었다. 이미 훌륭하게 성장한 자식들과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아내를 위해 그는 이번 시집을 출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로 보지 못한 가족간의 생이별을 얼마나 고국과 자식과 아내를 사랑했는지를 시로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라고 시인은 이번 시집 「짠한 당신」을 시집 제목으로 지었다고 했다.

이번 시집을 발간하면서, 일본에서 막노동을 했을 그 당시에 시인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며 웃는다.

일본에서 휴일이면 다니던 교회에서 노숙자 선교를 했으며 그때 쓴 일기가 대학노트로 한 몇 권이 된다 하였다 고산지 시인은 자신의 지갑에서 아내의 처녀시절 빛바랜 흑백 사진을 수 십 년째 들고 다닌다. 삶의 근원이고 시의 근원이라고 했다.

고산지 시인의 서문은 황금찬 시인이 썼다. 서문에서는 고산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에 대한 시를 다시 찾고 시작한 고산지 시인의 용기에 대하여 극찬을 하였다.

이번 시집을 엮은 손근호 발행인은 첫 시집 이후 27년 만에 제 2시집을 출간하는 고산지 시인, 아마 한국문단에서 유일한 듯하다. 그 오래된 공백에서 다시 피어낸 사랑의 꽃, 그 꽃의 향을 진하게 맡을 수 있는 시집 「짠한 당신」을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고 했다.

출처:월간 시사문단사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 [ 고산지 시인 간증 일기 ‘안개 속’ 발간 ]
뉴스와이어 | 입력 2010.01.15 13:49

(대구=뉴스와이어) 고산지 시인(본명 고영표)이 2007년 '짠 한 당신' 발간 후 2년 만에 수필 형식의 간증 일기'안개 속'을 발간 하였다.

간증 일기 '안개 속'은 고산지 시인이 1993년 사업 부도로 고난과 환란에 직면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자로 생활 하면서 겪게 되는 일용직 노무자들의 애환과, 일본인과 생활화면서 그들의 정신과 문화에 대하여 깊숙한 곳 까지 들려주며, 힘든 시기를 헤쳐 나올 수 있기까지 시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하나님에 대한 시인의 독실한 종교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안개 속'은 일본에서 막 노동자로 생활 하면서 쓴 일기를 엮어 낸 것으로 총 12권 중 1권이다.

< 프롤로그 >
가족과 떨어져서 지낸 50개월 동안의 광야생활(廣野生活)
일본에서의 불법 체류를 끝내고 귀국하던 날
공항에서 아내는 나를 몰라보았다
13kg이나 빠져버린 나의 몰골 때문이었다
이 일기는 아이들에게는 떳떳한 아버지로
집사람에게는 당당한 남편으로 남고자,
날마다 내 영혼의 각질을 벗겨내던 대학노트 열두 권 중
첫 번째 기록이다
참담함이 질 좋은 감사로 변화되기까지
나의 삶을 연단시킨 내게 주어진 데모도(雜役夫) 라는 배역을
나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을 붙들고 몸부림쳤던
부끄러움이 아닌 자긍심을 깨닫게 해준 배역이기 때문이다
- 일본에서의 기록 : 제1권 1993년 9월 10일
출처:한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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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지 시인 일본 체류기 ‘연단(鍊鍛)’ 발간 ]
뉴스와이어 | 입력 2011.12.29 16:08

(대구=뉴스와이어) 현재 나노신소재 이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고산지 시인이 일본 체류기 '연단(鍊鍛)'을 발간하였다.
2010년 발간한 '안개 속'은 고통의 서막이었다면, 이번에 발간한 '연단(鍊鍛)'에서는 낯선 땅 일본에서 노무자로 겪게 되는 외로움과 이방인으로의 슬픔과 고통, 향수에 시달리면서 나약한 마음을 추슬러 주는 신앙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극복의 의미와 희망의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이 끝나고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빠졌을 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자 시작이라고 받아들이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의지와 정신을 가진 자만이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자신의 삶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고산지 작가의 '연단(鍊鍛)'은 이러한 도전과 불굴의 정신을 통하여 삶의 변환과 창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 절망과 환란, 실의에 빠진 우리의 나약한 삶에, 뾰족 산에 돌을 굴려 올리는 시지프의 굳건한 다리의 의지와 튼튼한 팔이 가진 집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처:한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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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의 시대 적신 '시인의 사모곡'

고산지 시인, 모친米壽(88세) 맞아…헌정문집 '규중보람 규중간독' 출간

데스크승인 [ 1면 ] 2015.02.06 최일 | choil@ggilbo.com

‘나의 영원한 본향이신 어머님, 당신은 끝나지 않은 그리움입니다.’
자식이 부모의 등에 비수를 꽂는 패륜(悖倫)의 시대, 어머니의 여든여덟 번째 생신을 맞아 의미있는 헌정(獻呈) 문집을 출간한 효심 깊은 아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대전 한국원자력기술㈜ 관리본부장인 고산지(高山芝·본명 고영표) 시인이 그 주인공으로, 모친인 화월당(花月堂) 박혜남(朴蕙南) 여사의 미수(米壽)를 기념해 그는 ‘규중보람 규중간독(閨中寶覽 閨中簡牘)’이란 헌정문집을 펴냈다.

“팔십팔(八十八)을 겹치면 쌀 미(米)자가 된다고 해서 일컫는 미수(米壽),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고(忍苦)의 세월을 살아온 어머니는 험난한 시대에 5남매를 건강하게 양육하시고, 성가(成家) 시키셨습니다. 여든여덟 번째 생신을 맞으시는 어머니께 자식된 도리로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당호(堂號)를 지어드리고, 문집을 만들어 헌정하게 됐습니다.”

시인은 어머니의 고향인 전남 해남군 화산면(花山面) 월호리(月湖里)에서 한 글자씩을 따 ‘화월당’이란 당호를 지어드렸다. 또한 어머니가 처녀 시절 학습했던 규방문집(閨房文集) 2권을 편철해 책으로 만들었다. 규중보람은 당시 규방에 전해오던 이야기, 규중간독은 편지글 등을 엮은 것으로 아직 발굴된 적이 없는 규방가사(閨房歌詞)도 여러 편 포함돼 있다.

한학자이자 서예가이신 시당(時堂) 박장수(朴章洙) 옹의 셋째 딸로 태어난 박혜남 여사는 초등학교 졸업 후 공주사범에 합격했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학업의 꿈을 접고 집에서 규수(閨秀) 수업을 받았다. 부친은 딸의 학습을 매년 점검하면서 그녀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들어 주셨고. 이것이 ‘규중보람 규중간독’이 됐다.
규중보람은 ‘사향곡(思鄕曲) 답(答)’, ‘여자란가’, ‘귀여가(貴女歌)라’, ‘회심곡(回心曲)’ 등 10편의 글, 규중간독은 ‘시모셔’, ‘소상장(疏上狀·상중의 상제에게 올리는 편지)’, ‘리룡해전이라’ 등 12편의 글로 구성됐다.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은 “규방문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글들을 담은 ‘규중보람 규장간독’은 사대부집에서 사용했던 한글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자 국문학사의 귀중한 사료”라고 평했다.
1949년 혼인을 올리고 14년 만인 1963년 부군(고우석 선생)이 타계하자 홀로 5남매를 키운 화월당은 온갖 풍상(風霜)을 겪으며 고통과 아픔을 감내, ‘장한 어머니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장남인 고산지 시인은 1950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이번 문집에는 ‘사모곡(思母曲)’, ‘엄니의 주름살’, ‘어머니’ 등 화월당을 향한 그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시도 담겨있다.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 회원으로 금강일보에 칼럼 ‘연자수필(戀子隨筆)’을 연재하는 그는 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1979), ‘짠한 당신’(2007) 등을 출간했고, 1993년 사업 부도로 고난과 환란에 직면해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자로 생활하면서 겪은 일용직 노무자의 애환과 독실한 종교적 의지를 보여준 간증 일기 ‘안개 속-차명의 세월 첫 번째 이야기’(2010), ‘연단(鍊鍛)-차명의 세월 그 두 번째 이야기’(2011)를 발표했고, 세 번째 이야기를 준비 중에 있다.

금강일보 - 데스크승인 [ 10면 ] 2017.04.11

문화 [고산지 시인 ‘상선약수 마을’] 절절한 고향 그리움, 詩 속에 맺혔네
고향 장흥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나무·다향·기억 등 54편에 담아


유년은/ 진한 아카시아 향기를 풍긴 채/ 떡갈나무 위에서 졸고 있다/ 동구 밖/ 신작로를 따라 달려가는 아이들/ 보리타작을 끝낸 마을에는/ 샛바람이 불고/ 동산 너머로/ 서녘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 ‘고향’ 전문


금강일보에 칼럼 ‘연자수필(戀子隨筆)’을 연재하는 고산지 시인이 고향 사랑을 뜨거운 찻물처럼 우려낸 시집 ‘상선약수(上善藥水) 마을’(도서출판 국보)을 출간했다.

1979년 제1시집 ‘비비고 입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 2007년 제2시집 ‘짠한 당신’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시집 ‘상선약수 마을’에는 시인의 고향인 전남 장흥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오롯이 배어있는 54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제1부 송백정편(松百井篇)은 간지럼나무, 자미수(紫薇樹), 파양수(怕癢樹), 백일홍나무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삼복더위에 꽃을 피우는 열정의 나무인 배롱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연작시로 다뤘다.

제2부 정화다소편(丁火茶所篇)에선 상선약수 마을의 유래(由來)를 추적하다가 발견한 정화다소의 수세기 동안 동면하고 있던 다향(茶香)이 설렘의 꽃으로 피어난다.

제3부 고을과 마을편에는 시인의 고향에 대한 유년(幼年)의 편린(片鱗)이, 제4부 전설과 실화편은 한 갑자(甲子)가 지나는 동안 신화가 돼버린 이야기들이 수록돼 있다.

“저의 영감(靈感)의 탯줄인 상선약수 마을의 향토사를 연구하다가 역사 속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한 권의 시집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마을에 대한 전설과 설화를 일깨워 장흥인의 자긍심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돼 더없이 행복합니다.”

장흥은 예로부터 다향(茶鄕)이자 의향(義鄕)이었고,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많이 배출된 문향(文鄕)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장흥이 왜 다향이며 의향인가를 단순하게 역사적 서술만으로 밝히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애향심을 기저로 한 서사적 감수성과 시적 변주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정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노자(老子)가 도덕경(道德經)에서 일컫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에 이르는 경지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이상향으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상선약수(上善藥水) 마을을 노래한 시를 만물을 이롭게 하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경지로 승화시키려는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고산지씨 ‘계곡의 안개처럼 살다’ 발간
‘한국판 쉰들러리스트’ 고영완 일대기
광주일보 문화 2017년 05월 08일(월) 00:00

한국판 쉰들러리스트 무계(霧溪) 고영완(1914∼1991)의 일대기를 다룬 책 ‘계곡의 안개처럼 살다’<사진>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조선학생동지회의 독립운동에 여동생 고완남과 함께 참여했던 고영완은 말을 남기지 않고(不言), 글을 남기지 않고(不文),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不名)는 독립운동 3不 철칙을 지킨 선비였다.

책의 저자는 시인이자 칼럼니스트인 고산지 씨로, 고씨는 7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집안의 종손인 무계 고영완의 일대기를 복원했다.

고영완은 독립투사로서, 정치가로서, 독지가로서 그리고 계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본인의 이름으로 된 글 한편도, 해방 전의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3不 원칙을 견지했다.

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지만, 국회 개원 7일 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불운을 겪는다. 이후 동족상잔의 전쟁 가운데서도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정읍의 부역자들과 장흥군 보도연맹위원장 이자산과 그의 형 남부군 이영원을 구출하는 선행을 실천하기도 했다.

장흥공립중학교 설립 당시에는 답(畓) 100두락(斗落)을 쾌척하였으며 장흥농업기술학교를 설립해 군민 교육에도 열정을 쏟았다. 저자가 본 고영완은 좌우의 이념을 모두 섭렵한 사고의 폭이 넓은 정치인이다. 또한 지행합일의 양명학을 실천한 의인이기도 했다.

저자는 “자라나는 세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기록을 통해 우리 역사 속에 묻혀있는 영웅을 부활시켜야 한다”며 “작품집이 젊은이들에게 널리 읽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흥 출신 고 시인은 2007년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과 2010년 한비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기자 sk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