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예수짜리 자존감(自尊感)> < 사 랑 >< 사 랑 > 3편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창립 60주년기념 대표문학선집

高 山 芝 2019. 4. 9. 15:53

<예수짜리 자존감(自尊感)>

                                     - 고 산 지

 

네 자신을 알라 하였지만

나는 나를 알 수 없었네

 

서푼어치 안되는 자존심 내세우며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며 살았네

 

자신의 소중함 망각하고

남의 눈 의식하며 안절부절하였네

 

얼룩진 삶, 회칠한 인생

빛을 만나자 그대로 드러났네

 

부족한 나, 더러운 나

나는 나를 알았네, 죄인임을 알았네

 

자존심(自尊心) 버리고 무릎을 꿇었네

 

내니 두려워 말라, 안심하라며

십자가 보혈로 나를 대속(代贖)한

 

예수짜리 자존감(自尊感)이 나를 붙드네

 

나의 나 된 것, 하나님의 은혜였네

주신 평안 누리면서 감사 찬송 드리네

       

< 사 랑 >

          

믿음의 시루에

 

소망의 콩을 심고

사랑의 물을 주네

 

물은 흘러내리는데

 

떡잎으로 변한 콩

생명을 얻었네

 

사랑의 힘으로

생명을 얻었네

 

믿음 소망 사랑이

기적을 일구는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네 사랑이라네

            

  < 사 랑 >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하고자

슬로브핫 딸들 용기 내었네

 

아들 없단 이유로 상속에서 제외되어

이름마저 삭제된 아버지 불쌍해

 

슬로브핫 여인들이 회막을 찾았네

 

사람취급 받지못한 슬로브핫 딸들이

정액봉지 불과한 슬로브핫 여인들이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서

지휘관들, 온 회중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네, 부당함을 지적했네

 

여호와를 반역한 고아의 무리에도

속(屬)하지 아니했던 우리 아버지

광야(廣野)에서 사망한 우리 아버지

 

상속할 아들이 없다하여서

종족 중에 그 이름 삭제될 수 있나이까?

 

약속 안에 거하고픈 딸들의 열망을

은혜 안에 거하고픈 여인들의 열정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공의로운 하나님

모세에게 말씀하네, 모세에게 명령하네.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도다

아버지 형제 중에 기업을 주어서

아버지의 기업을 딸들에게 잇게하라“

 

사람취급 받지못한 여자의 운명을

계수(計數)에도 들지 못한 여인의 숙명을

공의로운 하나님 사랑으로 응답했네

 

3천년 전 쟁취한 위대한 여권신장(女權伸張)

슬로브핫 딸들의 간절함 때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