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11월 29일 -
高 山 芝
2010. 8. 25. 19:48
배도 고프고 피곤한 하루였다
잔업을 4시간 하고 나니 9시가 넘었다
한국 같으면 간식이라도 먹여가면서 일을 시킬텐데 냉정하다 못해 인색한 이들이다
옥상이 감기로 쉰 오늘은 나와 동갑인 모리(森)과 함께 작업을 했다
일당 만삼천엔으로 5가족을 부양한다는 그는 보너스와 퇴직금을 받는다지만
생각보다 적은 일당 때문에 갈등이 많은 친구다
믿음 소망 사랑이란 말이 나의 생각을 사로잡은 하루였다
믿음은 자기의지의 한 방법이다. 혼자서 하는 행위이다
다른 사람에 의하여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단으로 믿음이 생기고 불신도 생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규범이 믿음이다
확실한 대상에 대한 믿음에서 사랑과 소망이 자라나고 꽃을 피운다
하나님에 관한 사랑이나 부모형제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도 믿음의 초석위에서 성숙해 간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가능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랑은 불가능하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율법적이고 비정한 행동을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