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山芝 詩房 ]
[ 허 물 ]
高 山 芝
2011. 1. 14. 13:49
허물때문에 괴로워 말게나
허물은 벗는 것
벗겨지는 것
벗고나면 그 자리에 새 살이 돋는데
허물도 벗지않고 자책하지 말게나
아직도 할 일 많은 세상이다네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이다네
허물을 벗지않고 자책함이 허물이니
허물때문에
허물때문에 괴로워 말게나
1911년 1월 14일 청원에서 고 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