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2월 24일 -

高 山 芝 2013. 5. 15. 13:07

고향이 보성인 하야시는 장흥임(任)씨다.

장흥임씨라는 말을 들으니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28일 출국하기로 신고를 하였는데 안도사장이 몇일 일을 더하고 3월6일 귀국을

종용한 모양이다. 오가다(諸方)상은 사장(?)으로서의 일머리는 어떤지 몰라도

작업의 세세한 일머리에는 문제가 있다. 가

다와쿠를 손으로 내려도 되는데 크레인으로 내리다 로프가 꼬인 바람에 크레인이 멈춰서버렸다.

나마콘(레미콘)차량이 곧 도착을 할거라며 동지씨가 손으로 가다와쿠를 내리자

처음에는 무리라며 손사레를 치더니 함께 가다와쿠를 내렸다.

가다와쿠에 파이프를 대지 않아선지 바이브레터로 흔들자 밀려난는 가다와쿠.

다시 파이프를 대느라 부산을 떨었다.

기소를 팔때 조금 여유를 두았어야 했다.

너무 딱 맞게 굴착한 바람에 운신하기 어려워서 애를 먹었다.

어제 밤 꿈 속에 요한이가 보였다. 혹시 감기가 심해진것은 아닐까?

이번 주일에는 하야시를 대리고 교회를 가자.

동지씨를 교회로 이끄는 방법으로 목사님의 심방이 적격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년에는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