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3월 25일 -

高 山 芝 2013. 6. 5. 17:38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도 비가 그치질않았다.

다나카현장 등에서 작업이 중지되었다는 전화가 계속 들어왔다.

다른 현장을 다 쉬곘지만 데츠카(手塚)현장은 아마 일을 하게될 걸 이라는

나의 말에 가네코가 펄쩍뛴다.  식사를 끝내고 숙소에 누어있는데 츠치야(土屋)에서

3명을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 말을 전하는 무사시의 언사에 가시가 있다.

"형님은 일을 좋아하잖아. 돈을 많이 벌고 좋곘수"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어쩔수 없으니까 하는거지"라는 대답을 하였지만 빈정이 상한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

시라카와를 찾는데 보이지않아 방문을 세게 닫았더니 또 신경을 거스리는 무사시.

"기분이 나쁘면 안나가면 되지. 짜증을 왜 나에게 부려요?"하며 찍는 소리를 해댄다.

오늘같은 날은 어차피 비를 맞아가면서 작업을 할 것이니 비옷을 채기라는안도사장 .

어제 호리가다를 파놓곳에 가다와꾸를 설치하고 시멘트가 섞인 사이세끼를 네코로 운반을 했다

추위를 잊기 위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고했더니 훈훈해지면서 몸에서 김이나기시작했다.

자동차 안에서 히타를 틀어놓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기름이 간당 간당하다

레미콘 타설과 호소작업이 일찍 끝나 숙소로 돌아가는 길

뚝방길에서 자동차 바퀴가 진창에 빠저 숙소에서 트럭을 갖어와서야 빼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