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4월 15일 -

高 山 芝 2013. 6. 26. 18:13

오늘부터 우리 팀도 쉰다.

안도사장은 월요일부터 명률(名栗)현장에 나가라고 했지만 돈이 되지않는

현장에 일을 나간다는 것이 썩 내키지않았다.

시라카와.요시다, 하시모토등 3명은 요코하마 구경을 갔다 .

옴진리교사건으로 어수선할 때라서 주의하라고 했지만 걱정이 된다.

가네마루집사와 내일 만나기로 약속을 한 후, 필요없는 옷을 태웠다.

움직이기 위해서는 가벼운 짐이 필수다. 옷가지를 태우는데 갱년기에 접어든 것

같다는 지난번 집사람의 하소연이 갑자기 떠올랐다.

아내에게 잘해주었던 기억이 떠오르지않는다.

그리고 지금의 내처지가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성경을 앍기도 하고 다른 책을 들어보지만 잡념때문에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일본에서 노가다를 하면서 붙잡고 있는 막연하고 불확실한 미래가  나를 불안하게 한다.

주여 내게 내게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