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6월 11일 -

高 山 芝 2013. 7. 18. 10:19

아침식사 후 목욕탕과 변소청소를 시작했다.

효근형제가 있었으면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박씨가  나와서 거들기 시작했다. 숙소의 계단까지 청소를 끝내자 식당 옮기는 일은

자기들이 할테니 교회나 가라고 하는 무사시. 그래도 고맙게 느껴졌다.

박씨의 조카 일민군은다음주에 귀국을 한다.

친엄마와 생활한 기간이 짧은 탓일까? 지난번 숙소를 떠나 엄마한테 가더니 귀국하여

이모와 생활하곘다는 뜻을 밝힌 모양이다.

효근이 형제가 1시간 30분동안 기차를 타고 주일예배를 참석했다.

아직은 모르지만 회사의 사장이 조총련이며 지금까지는 괜찮다는 효근이, 다행이다.

교단간 교환설교의 일환으로 히가시구루미의 가토목사가 주일설교를 하였다.

번역해서 나누어준 설교내용에는 옴진리교의 이시하라교주가 본인이 예수라고 참칭을 한 사실과

새례요한은 본인이 메시야가 아니라며 부인한 사실을 조리있게 설명하였다.

조집사가 다음주에 이사를 한다.

이사하는데 도와주곘다고 하자 고마워하는 조집사,

그동안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았는데 섭섭하다.

요한이가 아픈지 전화를 하자 울음을 터트렸다.

아라에게 동생들을 잘 다둑거리라고 했지만 우울해지는 심정은 어쩔 수 없다

나의 일을 완전히 해결한 다음 연락을 하곘다는 집사람에게 미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