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11일 -
高 山 芝
2013. 8. 13. 14:33
마에가와과 안도사장이 언성을 높였다
오매(靑梅)현장에서 차량을 한대 내주자 사장노릇을 하던 마에가와
도지마와 싸우더니 한국인근로자를 모두 그만두게 했다
결국은 안도사장과 결별한 모양이다
아침에 삭카짱과 브럭을 사러 갔다오니 츠치야에서 연락이 왔다
츠치야사무실에 도착하니 겐찌군이 레미콘 통속에 들어가 삐꾸로 붙어있는 레미콘을
털어내고 있다. 레미콘 통속은 한증막이 따로없다.
땀으로 목욕을 하는 작업이 오전 내내 계속되었다
오후에는 소음신고가 들어갔는지 작업이 중단되고 철로변 잔토처리장에서
땀을 흘렸다.양손에 물집이 잡힌 힘든 작업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옥상이 내일부터 수도관 매립작업을 10일 정도 할 것이라고 귀띰을 했다
숙소에 돌아와보니 오가와가 마에가와를 따라 숙소를 떠나고 없다
갈수록 작아지는 월급이 나왔다. 명근형제의 급여도 나왔는데 식대로 15일치를
공제한 금액이다 그래도 명근이에게 송금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