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23일 -

高 山 芝 2013. 10. 23. 13:08

갱생원의 화재로 인명피해가 적지않다는 뉴스가 사라지기도 전에

대한항공의 사고로 인한 불시착 뉴스가 속보로 나왔다.

사고로 얼룩진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어제 차량의 연료문제로 사장딸과 다투었다는 도지마상.

아사히(旭)건설 전무에게 부탁하라는 사장 딸의 짜증에 자기부인에게 다녀오더니

눈이 쳐저서 처진 값을 한다면서 출근길 내내 구시렁거렸다.

나 같았으면 차량을 세워놓고 알아서하라고 했을텐데 그래도 속이 좋은 친구다.

본처와는 사별하고 두번째부인이 45세다.

젊은 부인과 살면 좋을법도 한데도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도지마상.

오늘 아오키가 왔다. 1년6개월 전 귀국할 때 송별식까지 해주었던 친구다.

얼굴이 휀하고 좋은 모양이 신수가 풀린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