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26일 -
高 山 芝
2013. 11. 5. 15:06
철근작업을 하는데 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려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오후에는 철근 옮기는 작업이 끈나 학카를 들었다.
아사히(旭)건설 전무가 요즘은 슬슬 농담을 걸곤한다.
그러나 농담의 저변에는 일본의 우월감이 깔려있다.
일본인은 훌륭하니까 하루에 5번 쉬고 한국인은 2번 쉬는게 어떠냐 묻기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했더니 아무말 않는다.
도지마도 가끔 자신들의 우월감을 드러내곤 했다.
안도사장의 잘못을 비아냥거리는 그는 안도사장에게 월금을 받고 있는 일본인이다
일요일인 내일작업은 무사시와 훈이 그리고 야마다 3명이 하기로 했다.
오늘 생일이라는 무사시, 작년에는 로초(路草) 마마가 케익을 자르더니 이번에는
대형(大亨)마마의 초대를 받았다.
숙소에서는 아오키가 맥주를 사와서 1차 축하를 했다.
서울이 태풍피해가 크다는 속보가 계속 보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