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9월 8일 -

高 山 芝 2013. 11. 12. 16:41

내일이 추석이다.

만월의 풍성한 모습을  방영하고 있는 TV.

지금 집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송편을 빗고 떡을 만든다면서 교회에서 함께 빗자는 성도들.

일본에 와서 벌써 3번째의 추석을 맞고 있다.

타카키건설의 호소작업, 삽질을 하는 나에게 프레토보조를 해달라는 죠지군.

일은 하지만 마음은 심란했다.

집 한칸도 없어서 가족과 떨어져서 이역만리를 떠돌고 있는 처량한 신세

신세타령일랑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않는다 

아직도 보이지않는 터널의 끝을 향해 오늘도 나는 달려가고 있다

일요일이면 만 2년이되고 3년째의 일본생활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