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 팀의 앙코르 여행기 - 30 * 바푸온 사원과 왕궁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탐사 보고 자료집 | |
바푸온 사원과 왕궁 바푸온 사원
바푸온 사원은 옆의 바이욘 사원보다 200년 정도 앞선, 우다야디야바르만 2세에 의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신을 모시던 곳이다.
왕궁, 피메나카스, 코끼리 테라스 "왕은 왕국을 위해 여자로 변신한 머리 아홉 달린 뱀과 황금 탑에서 매일 성교를 한다는 소문이 있다......왕이 코끼리를 타고 왕궁 밖으로 행차하면 백성들은 대단한 충성심을 보였다." 1296년부터 1297년 4월까지 앙코르 왕국을 방문한 중국 원나라의 사신 주달관은 `진랍풍토기'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 왕이 살던 곳은 어디이고 황금탑은 어디 있었을까 ? 현재 왕궁터와 피메아나카스 사원 그리고 코끼리 테라스는 같이 붙어 있다시피 한데 세워진 시기는 모두 다르다. 피메아나카스 사원은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의 왕궁'이란 뜻인데 힌두교 사원으로 이 역시 메루산, 즉 수미산을 의미한다. 그리고 코끼리 테라스는 왕궁과 피메아나카스 사원의 동쪽 끝에 있는데 350미터나 이어진 긴 연단밑에는 사실적인 코끼리 부조들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아쉽게도 터만 남아 있는데 아마도 세워진 건물들은 목조였기 때문에 사라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주달관에 의하면 왕궁은 긴 베란다와 회랑이 사통팔달 통해져 있었고 황금에 의해 치장되어 있었다. 왕은 공식 접견을 할 때 2층 높이의 창문에서 아래층 접견실을 굽어 보았고 신하나 외국 사절들은 그밑에서 머리를 조아렸다. 때로는 사실적인 유물 관찰을 통해 얻는 지식보다 자유로운 상상이 더 현실을 즐겁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