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5년 10월 22일 -
高 山 芝
2014. 4. 10. 18:11
안도사장이 선을 보았다는 여자를 만나려고 한국에 갔다.
목포출신으로 일본에 온지 8년째라는 부부가 식당에 새로 왔다.
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다치카와(立川)에 집까지 샀다는 이들 부부.
주방일을 배워서 식당을 하고싶다는 꿈 많은 부부다.
월금 이십오만엔에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는 주방장 양씨.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술집 대형(大亨)에 도둑이 들었다면서 허겁지겁나가는 무사시.
혼자남은 나는 급여명세서를 다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