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1월 7일 -
高 山 芝
2014. 5. 13. 11:15
깍두기 한가지에 아침을 먹고 일찍 교회에 갔다
사랑을 할려면 결점을 바라보는 눈을 감으라는 목사님의 설교가
가슴에 와 닫는다. 점심으로 떡국이 나왔다.
서울민박에 들려서 은경이를 만났다.
야키니쿠집 시다로 일을 하는 것이 어떻곘는냐 했더니 가방공장에 송씨와 함께
가기로 했다면서 오빠가 가지말라고 한다면 가지않곘다는 은경이.
송씨와도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예배때문에 돌아왔다
결이와 요한이가 싸웠는지 신경이 날카로워진 집사람이 혼자서 자유롭고싶다면서
울먹였다. 전화 말미에 "집을 나가곘다"는 집사람에게 할말을 잃고 있는데 아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불쌍한 우리 아빠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라는 큰딸의 전화때문에
눈물이 핑 돌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아이들을 위한 시를 썻다
다시 쓰는 연가(戀歌) - 5 * [윙크가 무엇인줄 아니?]
윙크가 무엇 인 줄 아니
한 쪽 눈을 감는 거야
상대방의 허물을 감싸주는
사랑의 눈을 감는 거야
사랑은 두 눈을 뜨고서는 할 수 없기에
사랑은 한 쪽 눈을 감는 거야
눈 감아 주지 않고는
사랑 할 수 없기에
사랑을 할려면
한 쪽 눈을 감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