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문기행

중국인문기행 - 226 / 부자묘 - 명덕당

高 山 芝 2015. 7. 21. 11:15

 

금성옥진[ ]

음악을 합주할 때 먼저 종을 쳐서 소리를 베풀고 마지막에 경()을 쳐서 그 음운을 거두어 주악을 끝내는 일. 음악이나 시가()의 아름다운 가락. 지덕()의 대성(). 사물의 집대성().

(공자지위집대성 집대성야자 금성이옥진지야 ; 공자 같은 분을 집대성한 사람이라 하는데, 집대성했다는 것은 금속 소리를 울려 낸 데다가 옥 소리를 떨쳐 내어 조화를 이룬 것이다.)<맹자 만장하>

 

 

 

주희의 친필 / 悔人不倦 -사람을 가르침에 조금도 권태로움을 느끼지 않음.<논어 술이>

 

 

명덕당 / 학궁(學宮), 반궁(泮宮)이라고도 한다. 반궁은 학궁과 문묘(文廟)의 총칭으로 국학(國學)을 뜻한다. “학교를 지어 육예(六藝)를 키우자.”는 승상 왕도의 건의에 따라 동진 함강(咸康)3년(337년), 진회하 남쪽에 태학이 세워졌고, 남당(南唐)시기에 학궁이 만들어 졌다. 북송 경우원년(1034년) 학궁과 공묘는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으며, 소흥9년(1139년)에는 건강부학(健康府學)으로 불리게 되었다. 원나라 때는 집경로학, 명 초에는 국자학, 응천부학으로 불렸다. 청 순치7년(1650년)부터 상원현(上元縣)과 강녕현(康寧縣)의 현학으로 쓰이다가, 과거제도가 폐지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명덕당(明德堂), 존경각(尊經閣), 청운루(青雲樓), 숭성사(崇聖祠)를 포함하여 학궁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명덕당과 존경각만 남아있다. 과거에 생원들은 매달 초하루와 보름이면 이곳에 모여 강의를 들었다. 중국의 학궁은 모두 명륜당(明倫堂)이라고 하지만 부자묘의 학궁만 유일하게 명덕당이라고 한다. 이것은 송나라 때의 충신 문천상(文天祥)이 쓴 명덕당(明德堂) 편액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