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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명(高敬命)의 시(詩) ]

高 山 芝 2011. 5. 27. 15:22

식귤(食橘)-고경명(高敬命)

귤을 먹으며-고경명(高敬命)

平生睡足小江南(평생수족소강남) : 한평생 소 강남에서 일 없이 지내

橘柚村中路飽諳(귤유촌중로포암) : 귤나무 있는 고을 안 길을 훤히 알고 있도다

朱實宛然親不在(주실완연친부재) : 붉은 열매 또렷하나 어버이 안 계시니

陸郞雖在意難堪(육랑수재의난감) : 육량이 살아 있다해도 어버이 생각 견디기 어려우리

 

 

黃白菊(황백국)-高敬命(고경명)

황백국-高敬命(고경명)

正色黃爲貴(정색황위귀) : 본래 색으로는 황색을 귀히 여기고

天姿白亦奇(천자백역기) : 천품은 백색을 아주 귀하게 여긴다

世人看雖別(세인간수별) : 세상 사람들 관점이 비록 달라도

均是傲霜枝(균시오상지) : 서리를 이기고 살아있는 가지도 같도다

 

 

 

漁舟圖(어주도)-高敬命(고경명)

고깃배 그림-高敬命(고경명)

蘆洲風颭雪漫空(로주풍점설만공) : 갈대 섬에 바람이니 눈 흩날리고

沽酒歸來繫短蓬(고주귀래계단봉) : 술 사사서 돌아와 뜸집에 배 매놓았네

橫笛數聲江月白(횡적수성강월백) : 몇 가락 피리소리, 강물에 달빛 밝아오고

宿鳥飛起渚煙中(숙조비기저연중) : 잠자던 새도 물가 안개 속에서 날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