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필 - 앙코르왓 여행기

고산지 팀의 앙코르 여행기 - 23

高 山 芝 2013. 12. 2. 19:53

 

 

 

 

 

힌두의 대 서사시 <라마야나>의 전설  -

       <카일라 산 흔들기>의 전설이 묘사되어 있는 남쪽 장서각의 상인방이다.

 

<카일라사 산 뒤흔들기 전설>

 머리 10개, 팔이 20개, 다리가 4개나 되는 스리랑카의 왕 라바나 Ravana는 천하무적의 힘에 출중한 용모까지 겸비한 자로서 창조의 신  브라흐만의 숭배자였다.    그는 머리를 모두 떼어내어 브라흐만에게 바치며 찬송한 덕분에 브라흐만은 그를 총애하여 <자신을 포함한 어떤 천상의 신이라도  그를 해치거나 죽이지 못한다>는 권능을 내렸다. 때문에 라바나는 점점 교만해진다.   어느 날  라바나는 시바신의 거처가 있는 신성한 카일라사 산에 들어가려 하자  원숭이 머리의 수문장에게 저지당한다. 자존심이 상한 라바나가 격노하여 대들자 원숭이 수문장은 <언젠가 네 운명은 원숭이에 의해 파멸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내린다.  분한 라바나가 카일라사 산 밑동을 잡고 마구 흔들자 파르바티 여신이 겁에 질리고 화가 난 시바신이 온몸의 힘을 실어 발가락으로 카일라사 산을 꾹 누르자   라바나는  산 밑에 깔려 힘을 쓰지 못한다.   놀란 라바나는 당장에 머리를 읊조리며 시바 신의 권능을 찬양하는 노래를 1천년 부르자 비로소 시바신은 그를 놓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