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테라스(Elephant Terrace) 지도 위치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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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기 : 위치 왕궁 출입구인 동문 앞. 바푸온 신전 진입구에서 왕궁 문앞까지 이어지는 도로와 평행하여 문둥왕 테라스 접점까지. |
앙코르톰 관광에 지칠대로 지쳤건만 코끼리 테라스 앞에 오면 그 장엄함과 섬세함에 감동받아 저절로 원기 충전된다. 개인적으로 감탄사를 발하며 길고 긴 테라스 곳곳을 들여다 보느라 다른 곳에 불성실했을 정도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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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끝없이 무리지어 행진하는 코끼리떼를 따라 마냥 쪼옥 뻗은 길다란 테라스는 왕궁의 주 출입구인 동문 바로 바깥에 위치하며 이곳 역시 왕궁에 부속된 로열 가든이었다. 동시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테라스 앞은, 길 건너 까마득한 저편 쁘라삿 수오르 쁘랏까지 넓은 평지가 펼쳐진다. "왕의 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평소에는 정원으로 사용되지만 외국 사신을 영접하거나 국가의 공식행사, 군대사열, 전투에 출정하는 군대를 전송하거나 귀환한 군대를 환영하는 등 왕이 일반 군중과 접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
tip, 코끼리 테라스의 길이는 무려 300m나 되는데 앞쪽에 늪이 있으므로(건기에는 마르고 우기에는 물이 찬다) 벽쪽으로 붙어 도는게 현명하다. 내 경우 마침 이 늪에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온 아낙네가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찍느라 테라스를 안팍으로 돌아 다시 문둥왕 테라스까지 다시 돌아 오는 바람에 엄청 힘들었다. 만약 동문으로 나왔다면 먼저 문둥왕 테라스쪽을 보고 내려오면 코끼리 테라스를 보고 차 타는 곳으로 바로 갈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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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테라스에는 그런 용도로 사용될 건물들도 있었다. ①건물 : 동문 밖, 테라스 위에 2단의 건물 기단 흔적이 남은 곳이 있다. 이곳에는 12세기말에서 13세기 초 즈음 쟈야바르만 7세에 의해 왕궁을 확장하면서 정원을 내려다보는 정자 형식(날렵한 지붕은 황금 도장을 하고 크메르 양식의 목조 건물)의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목조이었기 때문에 천년 세월동안 사라져 버렸고 기단과 그 기단을 장식하는 거위 등의 부조들만이 남아 옛 영광을 말해준다. |
②계단 : 코끼리 테라스에는 중앙 계단 외에 남쪽과 북쪽 끝에, 그리고 그 사이에 쪽 계단이 있다. 중앙계단의 용도는 대단히 중요하다. 나가(뱀)의 낭창한 허리로 테를 두른 계단 위에는 늠름한 사자상이 서 있어 범상한 용도가 아님을 알 게 한다. 이 계단 위에 서면 현재의 풍광만으로도 어깨가 우쭐해진다. 도로 건너 저편 12개의 쁘라삿 수오르 쁘랏 건물을 에워싼 밀림까지 드넓은 평지를 뚫고 승리의 문까지 길이 쪼옥 뻗어 있다. 이곳은 예전에 왕이 국가 행사 시 민중들 앞이나 군대의 사열을 받을 때 서 있던 로열 박스이다. 계단을 떠받히는 단에는 가루다(힌두신화에서 비쉬누 신이 타고 다니는 천상의 새이며 불교에선 문수보살의 현신으로 부처와 중생을 수호하는 신)와 용맹스런 사자가 새겨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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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테라스의 계단은 카메라 서포트를 받기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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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머리의 말(Horse with Five Head) 조각도 놓치지 말자. 금방이라도 돌진해 나올 듯한 역동적인 5개의 말머리가 균형감 있는 형태로 조각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것이 당시 왕의 말을 형상화 한 것으로 해석하는데 말머리 위쪽으로 왕과 비가 사용하는 파라솔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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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Avalokiteshvara)이 중생을 가여이 여겨 말(Balaha) 로 현신하는 내용을 들어 주장한다. 우리는 넥뽀안에서도 발라하의 자비를 엿볼 수 있다. 말 머리 주변에는 악마들이 압살라(천녀)와 인간을 위협하는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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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규모의 테라스를 보며 갑자기 이집트 생각이 났다. 불가사의한 건축물을 남긴 이집트의 파라오(왕)들은 목조 내지 진흙 벽돌 건축물에 거주했다. 그 이유는 신들을 모신 신전을 대리석재로 짓기 때문에 신과 동급으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앙코르의 건축물도 그러하다. 신전은 단단한 라테라이트와 사암 등 석재로 지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지만 그런 위대한 건물을 짓던 왕의 거주지는 흔적이 없다. 지금은 사라진 건물들을 떠받혔을 기단(基段)이 지금 테라스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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