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거친 입은 그러하다 치더라도 오늘 시트를 거두면서 나의 머리를 치는 오모라사장.
기분이 언짢지만 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미콘을 치느라 수고했다면서 맥주와 삼겹살 내놓는다.
요즘 거침없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다.
술이 한잔씩 들어가자 말꼬리를 잡는 동료들.
그 자리가 싫어서 먼저 일어났다.
집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대뜸 임영수가 누구냐고 묻는 집사람.
그가 우리 부부를 기소했다면서 신경질을 냈다.
집사람까지 기소중지가 되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서도 집사람 만은 기소중지를 해결해야
한다는 김서방의 의견이다.
나에 대한 기소중지 건을 알아보다 집사람의 기소를 발견한 모양이다.
내가 범함 죄때문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집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는 내가 못내 미워졌다.
임영수가 누구일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혹시 기억하기 싫은 일 모두를 지워버리고 싶어서 생각이 나지 않는걸까?
생각날 때 마다 빚을 진 사람들을 놓고 기도하고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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