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문기행 - 29 / 허국석방.도행지기념관

도행지 陶行知 /

안후이성[安徽省] 출생. 1914년 진링[金陵]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에 유학하여 컬럼비아대학에서 J.듀이에게 교육학을 배우고 1916년 귀국하여 후스[胡適] 등과 그 교육론 보급에 힘썼다. 난징[南京]고등사범학교(후에 국립 東南大學) 교수로 근무하였고, 1923년 이후로는 민족자본을 기금으로 한 민간교육운동에 헌신하며 강단에 서지 않았다. 장제스[蔣介石] 정부하에서 창조적인 형태의 학교를 개설하고, 노동존중과 사상의 자유에 철저하여 공산당원을 옹호하였으며, 많은 혁명청년을 양성하였다. 난징의 사오좡[曉莊]사범학교, 상하이[上海]의 산하이공학단(工學團), 충칭[重慶]의 육재(育才)학교 ·사회대학 등을 경영하였다.

1935년 이후 항일 민족통일전선 운동에 참가하여, 교육은 어린이와 대중의 생활해방을 위해 민족해방에 봉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상하이에서 내전반대 ·정치민주화를 주장하다가 1946년 7월 뇌일혈로 갑자기 죽었다. 전생애를 통해 반식민지인 중국 사회에 근대교육의 원칙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추구하여 오늘날 중국신민주주의 혁명기의 애국주의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의 교육이론은 중국의 교육이론에 계승되고 있다.

 

 

 

 허국석방(許國石坊) / 1584년 세워진 전형적인 명나라의 석방건축물이다 허국(許國)은 서센사람으로 1565년 진사에 급제하여 가경제, 융경제. 만력제. 등 3명의 황제 제위기간 관리로 봉직했다. 1584년 원남에서 오랑케를 평정한 공을 기리기 위하여 이 패방을 세웠다. 8각 패방은 신하로서는 허국에게만 허락된 중국에 하나밖에 없는 패방이다 '대학사패방비'로 불린다

패방의 글씨는당대의 대문호였던 동기창(董其昌. 1555-1636)이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