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없은 해방은 시리도록 아프다 > - 고 산 지
- 에필로그 -
해방이 곧 독립은 아니었네
독립되지 못한 해방공간은
냉전의 전초기지가 되었네
정제되지않는 자유가
서로를 아프게 했네, 서로가 아팠네
독립없는 해방을 시리도록 아팠네
4천 년 동안 왕권 통치에 길들여졌던 사람들
36년 동안 일제 식민지 치하를 거치면서
국권회복을 외쳤지만
추구하는 국체는 저마다 달랐네
국민이 주인인 정치를
한 번도 체득해보지 못했기에
소견대로 목청을 높였던 사람들
인민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전체주의
사회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회주의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운명은 지난 3년 동안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고 있었네
나라 잃은 설움에 만주 벌판을
중국 대륙과 유라시아를 떠돌며
독립을 외쳤던 선구자들이 목 놓아 불렀던
“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열강의 틈바구니에 낀 혼돈속에서
독립은 되었으나 자립은 아직 할 수 없는
국민이 주인 된 나라가 드디어 탄생했네
상한 갈대 꺾지 않고
꺼져가는 등불 끄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였네, 하나님의 역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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