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 치명적 자만(自慢) > - 원불교문학 제20집 다시 보고 싶은 글

高 山 芝 2021. 9. 29. 11:28

< 치명적 자만(自慢) >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것, 찾으면서

 

보이지 않는 손의 이로움을

자신의 능력이라 착각하네.

 

과거를 부정하며 도덕을 앞세우며

사람이 먼저라네, 공공이 먼저라네

 

이기주의 악이며 이타주의 선이라며

사유재산 부정하고 공산을 선동하네

 

자신들의 생각대로 세상을 바꾼다며

자만이 만들어 낸 새로운 법 제정하네.

 

내로남불 잣대로 적폐를 앞세우며

세상을 재단하네, 통용을 주장하네

 

긍휼 없는 도덕으로 쾡과리 소리 잃고

기쁨 잃는 통용으로 기분 나뿐 사람들

 

도덕 보다 중요한 건 긍휼이라네

통용 보다 중요한 건 사랑이라네

 

긍휼 없는 자만으로, 치명적인 자만으로

역사가 퇴행하네, 미래가 불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