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의 본명은 오성진 이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이며 성남에 가족이 있다
성격이 직선적이나 단순한 성정이 순수한 친구 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넝마를 줍는 양아치 세계에서 성장했다
양아치라면 망태기를 메고 갈쿠리를 든 60-70년대의 무법자들이다
대낮에도 도시의 대로에 들어 누어서 얼굴을 가리고 잠자는 척 하고 있으면
누구도 건들지를 못 했다 한다. 본인은 조직에 속한 깡패는 아니였다고 고백하는
"무사시" - 폭행. 싸움은 했으나 강도, 강간, 사기, 절도는 안 했다는 그의 얘기는
"무사시"의 성격과도 일치하는 것 같다
살인미수로 군생활을 4년 8개월하면서 특수부대에 차출 훈련을 받았으나
최종심사에서 조직의 명령에 의해 부모를 죽일 수 있느냐는 등의 질문때문에
탈락했다고 한다. 이북에 투입하는 요원들을 사고를 친 자 위주로 뽑았던
시절의 이야기 였다
속초에서 눈을 가리고 뱃길을 포함해서 가기를 2-3시간 가량
안대를 풀고 보니 부대 전체가 괴뢰군 복장으로 북한 말씨였다
그곳에서 사람을 빨리 소리 안나게 죽이는 방법, 혼자 굴을 파고 위장하는 법 등
특수 교육을 받았으나 최종 심사에서 탈락 한 그는 전두환씨가 사단장인 1사단
12연대에 배속되어 병영생활 중 총기사고로 탄환이 어깨를 뚫고 지나가서
광주통합병원에서 1년간 입원을 하게 된다
군에서 사고를 친 사람들을 차출 집체교육을 시켰던 교육대는 겨울철 훈련으로
훈련병의 성기가 동상이 걸릴 정도로 포복을 시키는 등 인간 이하의 교육을 시켜서
탄환을 숨겨놓고 교관을 죽이곘다는 훈련병까지 있었다고 한다
자기 친구가 암구호를 제대로 대지 못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는 꼭 신상웅씨의
"심야의 정담"에 나오는 이야기 같았다
교도소에 대한 "무사시"의 이야기도 재미 있다
감방에서 하는 포경수술 이야기는 몬도가네 급이다
치솔을 갈아서 만든 바늘을 사용 포경수술을 하는데 발기한 체 로는 수술을
할 수가 없다 . 먼저 변소에서 딸딸이를 치게 한 후에 성기의 겉가죽을
만지락 거려 마취를 시킨 다음 수술 받는자의 입에 수건을 물리고 구술을
끼우고 휴지로 살거죽을(미끄럼방지) 잡고 꼬맨다
구술을 끼우는 것은 어려워도 빼는 것은 쉽단다
티눈을 뽑듯 면도칼로 조금만 오리면 톡 튀겨나온다
감방에서는 할일이 없기 때문에 빵내기 웇을 놓거나 쓰리꾼 절도범의 재충전
교육장소로 이용 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붙들리지 않을까에 대한 연구, 담배는 비닐에 쌓아 항문에 넣어
반입을 하며 나이타 돌은 모포가 들어올때 반입을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송기원의 감방에서 한 포경수술이 생각났다
자기 평생 도둑질은 한번도 안했다는 "무사시"
감방있을 때 처음으로 가수 방수란의 얼굴을 보려고 교회를 갔으나
십계명을 지킬 자신이 없어서 그동안 교회에 나갈 수 없었다 한다
자기 친구 중 주색에 골아서 매독에 걸렸던 친구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어머니는 무당이나 누나가 기독교신자인 그의 친구가 매독에 걸려서
병원에서도 고칠 수가 없다고 했으나 누나를 따라서 교회를 다니면서
단식기도를 하고나서 완쾌된 사실을 얘기한다
어제도 밤새도록 술을마시고 6시에 돌아와서 술집여자에게 막말을 했다고
후회하는 그에게 술도 음식이니 절제하라는 나의 말을 듣고 있는 것 만 해도
그의 영혼이 아직은 순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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