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가 무너저서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는 긴급뉴스가 속보로 전해졌다
집사람의 말에 의하면 무학여고생이 많이 희생된 모양이다
건설된지 20년도 안된 교각의 붕괴는 가시적 허상을 쫒는 인간의 욕망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보는 것 같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건설한 한강철교는 아직도 튼튼한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으냐는 일본인 친구들의 질문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 일본사람들은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다리를 건설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는 이들의 코멘트가 나를 더욱 부끄럽게 했다
민수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일단 택한 백성은 누구나 구원하여 주시나
성도일지라도 죄를 범하면 그에 상응한 형벌로 댓가를 치르게 한다는
말씀 속에 담긴 의미를 묵상해 본다
광야에서의 40년의 생활은 징벌의 뜻도 있지만 에굽의 생활에 길들려진 이교도적 습관과
가치관을 버리고 새로운 세대를 육성하기에 필요한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
실패한 삶,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가족과 헤어져서 일본에서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을
그분의 뜻에 합당한 가치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재일교포 장씨는 조총련이라며 안도(安藤)사장은 시미즈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전쟁 후 북한은 일본에 조선인학교를 설립하고 조은은행을 통하여 가난한 한국인들에게
주택자금과 사업자금을 제공했다.
당시 교포들 중에는 자식들 교육 때문에 한국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조총련에
가입한 사람이 많았다. 그들은 조청련이라는 이름때문에 고향에 갈 수가 없었다
당시 시미즈상은 "한국은 나쁜나라 다" 라고 한마디로 말했다
돈이 있어서 고향에 투자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제도가 나쁘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서귀포가 고향인 그는 7살에 일본에 와서 건설업으로 돈을 벌자 한국정부에 4번이나
비자신청을 했으나 거절 당했다. 부인과 사별한 후 홀로 되어 재산을 탕진한 지금은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게 됐다는 시미즈상은 어쩜 역사의 희생자인지 모른다
"주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이 없어서 쉬고는 있지만 분명 주님의 뜻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소망을 갖고 진솔한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고
항상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은 장모님과 처형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비록 그분들이 주님을 모르고는 있지만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택함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일직 홀로되셔서 영자내외와 살고 있는 장모님 정옥선 성도를 기억하여주시고
신경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분에게 소망의 의미를 알게하시고 병마로부터 지켜주옵소서
셋째처형 김인자 가정을 주여 기억하소서
너무나 큰 신세를 제가 졌고 지금도 신세를 지고 있나이다
이제라도 이 가정이 주님을 영접 소망과 사랑이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넷째처형 김춘기 가정과 막내처제 김영자 가정 강릉의 두분 처형가정도 기억하여 주소서
이들에게 주님의 뜻을 알게하시고 소망의 삶을 사랑의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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