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시 련(試鍊) ] - 1994년 12월 1일 -

高 山 芝 2010. 9. 30. 19:23

벌써 12월이다

붙잡을 수도 없는 세월은  올해도 어김없이 나를 찾아왔다

올 한해도 의미없이 사라진 시간 때문에 낭비한 나의 삶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시간 속에는 무한한 가치의 광맥이 있다는데 지난 1년동안 나는 무엇을 채굴했을까....

수많은 사람들은 시간 속에 숨겨진 광맥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살아간다

시간이란 황무지에, 시간이란 불모지에 무슨 보물이 있을까 하며 아에 체념해버린 사람들

그러나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처녀지로 생각하고 소망의 끈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시간은 보이지 않는 실상이다

보이지않는 것을 가능성을 믿고 바라보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 하는 나는

시간이란 갱도를 누비는 광부 다

시간 속에 숨겨논 하나님의 꿈을 체굴하다 보면 소망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체념하지 말자.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시간은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라는 수단을 제공해 준다

군대용어로 좃통수는 불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수동적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기회는

달아나 버림을 잊지말자.

예수님은 신랑오기를 기다리는 열처녀의 비유를 통하여 준비하는 삶에 대한 교훈을 주셨다

나는 지금 등(燈)은 준비를 했으나 기름이 없는 처녀는 아닐까....

아니면 등(燈)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은 일감이 별로 없어서 세군데를 돌아다녔다

마지막 일감은 하수도관 현장이다

지층이 자갈로 쌓였다

박킹본드가 있는 신형 징코(人孔)를 처음 접해 본 하루 다

 

" 상천하지를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이 해도 마지막인 12월 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신 당신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하지만 주님.  죄 많은 저를 일본에 불러서 인간의 채찍으로 연단하고 있는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게 하옵소서

  아직도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를 깨우쳐주옵소서

  마음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자만과 완악함과 방자함과 교만함 그리고 탐욕과 정욕의 삯을

  성령의 불길로 불살라주옵소서

  제 아내 상옥이를 주여 붙들어 주시사 자식들과 살아갈 때 실족치 않게 하옵소서

  그녀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아라(은영). 결. 요한이를 주의 날개 아래 보호하여 주옵시고 지혜에 지혜를 더하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에 합당한 딸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제 문제를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의 뜻 가운데 선한 방법으로 해결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이름으로 간구드림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