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山芝 詩房 ]

[ 양(羊) ]

高 山 芝 2011. 1. 14. 12:50

눈이 나빠 먼 곳은 볼질 못하네

보이는 것만 믿는 고집 때문에

찌든 때 묻어도 더러운 줄 모르네

 

유혹에 흔들려서 한눈을 팔다가 

" 한번 쯤은  괜찮곘지 "

속삭임에 이끌려

세상락(世上樂)누리다 발목이 잡혔네

차지않는 욕망(慾望)의 포로 되었네

 

나락으로 떨어져 돌이키고 싶었지만

수치심 때문에 돌이키질 못했네

자존심 때문에 돌아설 수 없었네 

 

피곤하고 지쳐서 넘어지길 수십번

무작정 걸었네

방향없이 걸었네

 

추위와 배고품에 떨고 있던 어느날

귀울림의 소리려니 의심했었네

날 부르는 이

없으려니 믿고 있었네

 

" 내니 두려워말라 "  

찾아온 당신

눈물이 쏟아졌네

울고 말았네

당신 품에 안겨 울고 말았네

 

 1011년 1월 14일  청원에서

'[ 高山芝 詩房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 상 ]  (0) 2011.01.20
[ 허 물 ]  (0) 2011.01.14
[ 그 늘 ]  (0) 2011.01.10
[ 하늘벌레의 꿈(夢) ]  (0) 2011.01.10
[ 믿음의 끈 ]  (0)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