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원복 태극기(가로 129cm, 세로 82cm)는 일제강점기 구례에서 활동한 의병장 고광순(高光洵ㆍ1848~1907)선생이 일제군경과 싸울 때 지리산 군영에 펄럭이게 한 "불원복(국권회복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라고 쓴 태극기를 말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충청도 금산에서 순국한 고경명ㆍ고종후ㆍ고인후 3부자의 후예인 고광순 선생은 가풍의 영향으로 일제강점기에 호남의병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선생은 1907년 9월 지리산을 장기항전의 근거지로 삼았다. 이때 선생은 의병 진영의 본영인 피아골 연곡사 군영에 나라를 곧 되찾을 수 있다는 강렬한 신념의 표상으로써 '불원복'이라 쓴 태극기를 내걸었다. 불원복이란 주역복괘로 '다 없어진 양기가 머지않아 회복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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