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 브리태니커
수도는 아테네. 북쪽 국경을 따라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알바니아·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가 있으며 동쪽에 터키가 있다. 반도인 그리스 본토는 남서쪽은 이오니아 해, 남쪽은 지중해, 동쪽은 에게 해가 둘러싸고 있다. 지중해에 이 나라 최대의 섬인 크레타(크리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약 266km로 뻗어 있으며 섬과 반도 사이에는 크레타 해가 있다. 면적 131,957㎢, 인구 11,001,000(2003 추계).
전영토의 1/5을 차지하는 1,400개 남짓한 섬들과 총길이 4,000km를 넘는 울퉁불퉁한 해안선을 가진 그리스의 경관은 바다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반도의 내부 중 작은 쐐기 모양의 땅만이 바다로부터 8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저지는 전체면적의 1/4에 못 미치며 그 대부분이 에게 해에 면해 있는 해안 평야이다. 그밖의 저지대는 여러 하구의 작은 평야들과 비옥하고 좁은 산간분지 및 골짜기들이다. 내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핀두스 산맥은 북서쪽 국경에 있는 알바니아에서 그리스 중앙을 거쳐 펠로폰네소스(코린트 만 남쪽에 있는 큰 반도이지만 현재는 일종의 섬이 되어 있음)까지 뻗어 있다. 올림포스 산은 최고봉으로 2,917m에 이른다.
그리스의 섬들은 위치에 따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본토의 서쪽에 있는 이오니아 제도는 코르푸(케르키라)·레우카스(레브카스)·케팔로니아(케팔리니아)·자킨토스 섬과 그밖의 많은 작은 섬을 포함한다. 에게 제도는 훨씬 수가 많은데 서쪽에 에보이아 섬과 북(北)스포라데스 제도, 북쪽에 사모트라키·렘노스(림노스)·레스보스 섬, 남동쪽에 키오스 섬과 도데카네스(도데카니소스) 제도, 남쪽에 키클라데스 제도와 크레타 섬 등이 있다.
그리스는 지질학적으로 활화산대에 속한다. 최근의 가장 심각한 지진은 1953년 8월 이오니아 제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445명이 사망하고 주택의 90%가 파괴되는 결과를 낳았다. 기후는 지중해성으로 여름이 매우 건조하다. 연평균 강우량은 대체로 서해안 지역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갈수록 감소하여 코르푸 섬의 북서부는 1,320㎜이지만 아테네에서는 406㎜ 이하가 된다. 겨울은 전국에 걸쳐 온화해서 평균기온 6∼12℃이고 여름은 평균 26∼28℃이다.
국토의 약 1/5이 삼림이다. 특히 북부지방은 검은소나무 삼림이 대부분이고 중부와 남부지방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삼림인 관목 밀생지대이다. 북쪽 지역에서 갈색곰·삵괭이·노루를 볼 수 있고, 남쪽 지역에서는 재칼·야생염소·호저 등이 발견된다
여러 가지 면에서 고대 그리스는 서구문명의 산실이었다. 어떠한 기준에서 보더라도 그 업적은 놀라운 것이며 예술 및 과학에서 남긴 유산은 막대하다. 그러나 그리스의 초기는 불운했다.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으나 청동기시대 역사(BC 3000∼1000)는 동방과 이집트의 거대한 제국들에 비해 보잘 것이 없었다.
BC 2000년경에 미노아 문명으로 알려진 에게 해 문명이 크레타 섬에서 발달했다. 미노아인들은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으며, 도시풍의 생활을 하면서 해상무역에 종사했다. 그러나 미노아 문명은 자연재해와 정복 때문에 BC 1400년 이후 곧 종말을 고했다.
BC 2000년경에 인도유럽어족이 그리스로 들어오면서 BC 1600년경에 미케네 문명이 시작되었는데 이는 크레타 문명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BC 1200년경에 또다른 인도유럽어족인 도리아족이 그리스를 침략했다. 그리고 호머의 서사시들을 통하여 알려진 암흑시대가 뒤따랐다. 이 암흑시대가 끝나면서 도시국가들의 느슨한 복합체 형태인 그리스 고전시대가 시작되었다(BC 750경). 그 도시국가들은 해상무역에 깊이 관계하고 또한 예술·문학·정치·철학 등에 열정을 보였다.
이 탁월한 문명은 BC 5세기에 페르시아인들의 침략을 물리친 후 절정에 달했으나 내전인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을 치른 후 쇠퇴하기 시작했다. BC 338년에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2세가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정복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독립을 잃게 되었지만, 필리포스의 아들 알렉산드로스대왕이 그 문명을 거대한 마케도니아 제국 전역에 전파함으로써 불멸의 생명을 누리게 되었다. BC 205∼146년에 그리스의 도시들을 정복한 로마인들도 그리스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로마 제국 후기에 있었던 야만족들의 침략은 그리스를 옛 영광의 그늘에 묻히게 했지만, 그리스 문화와 그리스어는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에서 계속 존속했다. 5∼7세기에 걸쳐 그리스를 침략했던 다른 민족들은 비잔틴 교회의 노력으로 대부분 그리스 정교도로 개종했다.
11세기말부터 십자군들이 그때까지 비잔틴 제국의 일부로 있던 그리스와 중동에 나라들을 세우려고 시도했으며, 그 노력은 15세기까지 계속되었다. 비잔틴 제국은 십자군이 세운 나라들 대부분을 탈환했지만 1460년까지 그리스는 사실상 전역이 확장일로에 있던 오스만 제국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투르크인들의 지배는 가혹했으나 그리스 정교회는 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그결과, 교회가 그리스 민족주의를 대변하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에 저항하는 혁명이 1821년에 일어났는데 이는 주로 그리스 사회의 발전과 유럽의 개입 덕분이었다. 투쟁은 길었고 내부 불화로 방해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1830년에 그리스 독립이 인정되고 1833년 바이에른 출신의 오토 1세가 왕위에 올랐다.
1862년 오토 1세가 퇴위하고 덴마크 출신의 게오르기오스 1세가 왕위에 올랐다. 그의 치하에서 국경이 확장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후 아나톨리아를 합병하려던 시도는 실패에 그쳤다.
20세기 그리스 정부의 특징은 정치적 불안정이다. 1924년에 공화국임을 선포했으나 1935년에 군주제가 부활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내전이 일어나 1949년에 공산주의 세력이 패배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색인 : 그리스 내전). 1967년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군사정권은 1973년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을 선포했지만, 같은해 말에 전복되었다. 그후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민간정부가 정치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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