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압볼리(Neapolis) |
현재 이름 까발라는 20만 인구의 그리스에 속한 항구 도시이다. 성경 이름 네압볼리는 사도행전 16장 11절에 언급되었다. 네압볼리의 헬라어 네아 폴리스는 New City라는 의미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도 New City라는 뜻인 것을 보면 당시 신도시를 세울 때 붙여준 이름임을 알 수 있다. 네아 폴리스는 에게해의 북족에 있는 해변도시로 빌립보 동남쪽 16 km 지점에 있다. 바울 당시 빌립보는 마케도니아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였고, 네압볼리는 빌립보에 속한 항구 도시였다.
이곳은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환상을 보고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를 거쳐 처음 도착한 유럽의 땅이다(행 16:11)
"6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8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우리는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네아폴리스, 현재이름 까발라)로 갔고 12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경 첫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행 16:6-12)
네압볼리는 드로아 항구에서 바닷길로 185km쯤 떨어진 항구요, 빌립보까지는 16km 떨어져 있다. 바울 당시 이곳은 동서양을 뱃길로 잇는 교통의 요지이고, 육로 역시 로마로 향하는 에그나티아 대로(Via Egnatia)가 이곳을 지나간다. 네압볼리에서 빌립보로 넘어가는 에그나티아대로는 도로 건설에 특출한 재능을 가진 로마인들이 만든 로마로 통하는 길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돌을 깔아 마차가 다닐 수 있게 만든 포장도로이다.
현재 터키 지역은 성경시대의 지명이 모두 바뀌었다. 그러나 그리스는 성경시대의 지명을 그대로 쓰는 곳이 많다. 그런데 네압볼리는 그리스 지역인데 까발라로 바뀌었다. 바뀐 배경을 보면 비잔틴시대인 AD 350년에 빌립보 주교에 의해 크리스토폴리스(Christopolis = 그리스도의 도시)로 개명되었다가, 1387년 오스만제국이 점령한 후 까발라(Kavala)로 바뀌었고 1944년 말에 그리스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네압볼리가 처음에는 드라게 지방에 속했으나 후에 제1,2 아테네 동맹국의 한부분이 되었고 결국 로마령의 마케도니아 영지에 속하게 되었다. 오늘날 네압볼리인 까발라는 데살로니가 다음 가는 제2의 항구 도시로 현재 인구는 20만 명쯤 된다.
유럽 최초로 기독교가 전파된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산 정상에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십자가가 우뚝 서 있다. 구도시는 높은 언덕인 파나기아(Panagia) 지역에 있고, 신도시는 항구를 끼고 발달되어 있다. 구도시의 교회와 건축물들이 네압볼리의 찬란했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네압볼리는 바울이 유럽 전도여행의 첫발을 내디딘 기독교 역사상 중요한 곳 중의 하나이다.
네압볼리(까발라)의 현재 모습
바울이 도착했던 선착장은 오늘날 이렇게 변했다
바울도착 기념교회의 모습 바울이 복음을 들고 첫발을 내딛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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