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4월 21일 - 31일

高 山 芝 2013. 6. 27. 18:47

3일 동안 페인트 일을 했다.

조집사가 떡을 싸주는 바람에 서너개씩 요기로 아침을 때우면서 한 작업을 했다.

3일째 작업은 철구조물을 타는 위험한 작업이었다.

안도사장은 계속 나를 찾았고 무사시의 새벽기도를 나간다는 말에도 의심을 하는 모양이다 

일요일 날, 자기들은 작업을 하지만 나보고는 교회에 가라던 가네마루 집사가 

임집사를 통해 이상한 소리를 했다.

교인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했지 언제 오라고 했느냐는 말이

나를 참담하게 만들었다. 사람이 필요해서 쓰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교인이기에

동정해서 고용했다는 말이 나의 가슴을 후볐다.

교회에 누가 되는 것 같아서 임집사를 통해 일을 그만하곘다는 의사 표명을 분명히 했다.

네팔인이나 중국인을 선호하는 한국인 2세와 한국인 부인의 결합.

교회에서 본인들 가정의 자선용으로 나를 포장하는 것 같았고

이일 때문에 그들이 시험에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만두곘다고 한 것이다.

임집사가 그런 것이 아닌데 아닌데 하며 서운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