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5년 10월 10일 -

高 山 芝 2014. 4. 8. 14:24

지난 3일 을 의미있게 보낼려고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않았다

일때문에 사모님만 먼저 들어와 주일예배는 부산출신의 장철호선교사가 맡았다.

39살난 장선교사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일본인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바울선교회 소속으로 일본에 온지 3개월밖에 안되는 선교사님의 열정은 설교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예배인도는 박영국전도사가 맡았다.

도큐백화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는데 독서용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보행용으로 할 것인가를 묻는다. 2만7천엔을 할인하였지만 비싼가격에

독서용 안경을 구입하였다. 백화점의 신장개업으로 아키카와(秋川)시의 거리가 마비될

정도였다. 개점선물로 예쁜 사진틀을 받았다.

가족사진을 넣어 단스위에 올려놓자 방안 분위기가 새롭게  변했다.

화요일이 징검다리 휴무이기에 월요일도 쉬기로하였다

월요일 아침 하시모토(橋本)만 데츠카(手塚)에 일을 나갔다 

비를 맞고 돌아다녔는지 꽤제죽한모습의  센(개.이름)

새끼를 난 누순이는 너무 작은데다 먹지못해 안쓰럽다.

미혼모같은 느낌의 누순이의 젖을 물고있는 강아지 네마리가 젖이 나오지 않자 낑낑거린다.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셋째이모가 무척 어렵다면서 적금을 해약하여 500만원을  주었다는 아내.내가 어려웠을 때

도움을 준 처형이 잘되어야 할터인데 걱정이다.  장학금을 받았다는 우리 큰딸 아라와

오늘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는 결이. 얘들이 있어서 다시금 힘을 낼 수가 있다.

바지와 T서츠를 보냈다는 집사람에게 고마울 뿐이다.

화요일 파칭코 모닝을 가자는 동료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숙소에 남았다

가랑비에 옷젓듯이 내가 파칭코에 빠져드는 것 같아 마을을 추수린 것이다.

오후에 내일 귀국을 한다는 가네코(金子)가 맥주와 개먹이(사료)를 사들고 찾아왔다.

개들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가네코(金子), 무사시는 어제저녁 술집에서 만난 일본여자와

춤을 추었다. 파트너였던 여자가 팁으로 1만엔을 주면서 호텔로 가자는 것을 도망처서

가네코집에서 잠을 자고 일찍돌아왔다는 무사시,

도망을 한 것은 잘한 일인데  글쎄 팁을 받은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