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가도 교회에 가기 위하여 아침부터 일찍 서두렀다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봄날,
부활절 성찬식과 세례식은 마음을 뭉쿨하게 하였다.
아리가도교회는 지난 7년동안 노숙자 선교를 해왔다.
오늘 처음으로 스미다 강변에서 4명을 결심자에게 세례를 주는 모습은
모두의 가슴을 뭉클케 하였다.
사쿠라꽃이 만개한 스미다 강변, 하나미축제를 즐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가족 친지 또는 연인들이 유람선을 타고 스미다강을 오르내리는 화창한 봄날에
집없는 가난한 영혼들을 위해 하나님의 은총이 세례라는 특별한 의식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그 모습을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있다.
그 들 중 한 청년이 유독 나의 시선을 끌었다.
머리를 길러서 뒤로 묶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상의 코트를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바라보았다.
오늘 세례를 받은 친구. 짐을 옮기는 것을 거들어주자 '아리가도 고자이마스'하며
깍듯이 인사를 했다.
세례선물 준 십자가 목거리를 자랑스레 목에 걸자 친구인 듯한 다른 사람이 다음주에
세례를 받곘다는 의사 표시를 해왔다.
저녁예배는 훗사복음교회에서 드렸다.
숙소까지 태워다 주는 김은주 집사,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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